여행/해외 여행 (세상구경)
몽골영행 (22)- 알혼섬을 떠나 이르크츠크로
세상과 연애하다
2022. 8. 10. 12:47
8월 1일 알혼섬 후르지 마을에서 조식 후 10시에 체크 아웃
비포장도로를 초고속으로 달려 40분만에 우스찌 아드라 선착장 도착
우스찌 아드라 선착장에서 바지선으로 10분 이동 후
버스로 5시간 이동합니다.
서운해서 이른 아침 바이칼 호수를 한번 더 마음에 담습니다
어젯밤은 건너편 산이 보였는데 지금은 수평선과 하늘이 맞닿았습니다.
우스찌 아드라 선착장: 여전히 차가 먼저 탑승
탑승을 기다리는 맴버
우스찌 아드라 선착장 앞 기념품 가게. 재래식 화장실은 그 옆에 있습니다.
대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이 마음까지 푸르게 합니다
1시간 달려 간이 휴게 음식점에서 물만두 2개, 튀김만두 1개, 고로케 1개로 점심을 먹고 다시 3시간의 대장정 길에 오릅니다.
자연이 준 풍요로운 땅에 인심은 고약합니다. 식당에서도 물을 사 먹어야 하고, 간이 화장실에 휴지도 없고 냄새가 지독한데 20루블 선불 내지 않으면 갈 수 없습니다. 미소 띤 얼굴을 못 봤습니다.
발해, 고구려가 여기까지 영토를 확장했다면 좋았겠다는 일행의 여행담도 듣고
백만송이 장미의 작사에 대한 배경 설명도 듣고
잠도 실컷 자 보지만 여전히 풍경은 같습니다
말, 소, 양떼들이 유유자적하게 노니는 동물의 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