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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池淡)정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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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정원 1

세상과 연애하다 2008. 9. 8. 11:44

청명한 가을하늘을 보더니 도서관엔 관심없고 여행 타령, 대하 타령 하는 소희!

 

 

 

 약속 있다던 하늘이까지 태우고 가을 여행 길을 떠났다. 

 

 

 

그래, 가을하늘도 예쁜데 공부만 하고 있기는 그럴거야. 가자 !

수목원 (그림이 있는 정원)에 아이들과 함께 가보고 싶었던 터라 무작정 나섰다. 

 

 

서해안 고속도로 광천 IC에서 10분 가량 들어가면

 아버지의 사랑이 만든 감동의 수목원이 있다.

 

 

어느 아버지가 척수장애인 아들을 위해 3만여평에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소중히 생각하며 37년 동안 가꾼 정원이 바로 이곳이다.  

 

 

 

꽃, 돌, 풀, 나무, 물, 숲, 정자, 돌탑 아마,

아드님에 대한 애정을 그곳에 쏟은 모양이다.

 

 

척수장애로 누워만 있는 아들에게 구족화가로 다시 태어날 게 한 부모의 사랑은 인간 승리라 할 수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정원은 지치고 무거웠던 몸과 마음을 스스럼 없이 내려 놓게 하기에 충분하다.

 

바쁘지 않은 요즘 두 딸과 여유로운 시간에 아름다운 곳을 방문할 수 있어 행복하다.

 

 어느 새 훌쩍 커 버린 하늘이와 소희

 

 

  사랑스런 두 딸아이와 여유 있게 보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으리..

 

 

 바쁜 일상 속에서 눈 마주치며 대화해 본지가 언제였던가?

 '난 유령인가봐 내가 하는 말을 못 들은척 하거든'

 소희의 투정이 생각난다.

 

 하늘이와 소희는 오늘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는 늘 과거와 미래를 위해 오늘을 살지 못했거든.

 

 어떤 무엇이 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떤 무엇을 하며 살았으면.......... 

 

 하고 싶은 일이 가치로운 일이고

그 일을 통해 삶이 풍성해진다면 성공한 삶이 아닐까?

인생을 설계하며 준비할 나이가 되었다니...... 

 

한국의 빌게이츠 꿈을 꾸며 경제학을 공부하는 소희

꿈은 이루어진다. 한발 한발 꿈을 향해 전진하는 한 

 

너희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엄마가 있단다.

딸아, 그걸 기억하거라

 

 

 공무원 시험 준비로 일상이 바쁜 하늘이는

 학문적으로 공부를 꾸준히 해서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데

그 꿈도 꼭 이루어진다. 그 꿈을 향해 노력을 멈추지 않는 한  

 

욕심 같아서는 이대로 아이들과 여행길을 떠났으면 좋겠다.  

 

저녁은 남당리 대하 축제에서 대하를 먹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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