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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池淡)정홍자
熱福과 淸福 본문
다산 정약용은 사람이 누리는 복을 열복(熱福)과 청복(淸福) 둘로 나눴다. 열복은 누구나 원하는 그야말로 화끈한 복이다. 높은 지위에 올라 부귀를 누리며 떵떵거리고 사는 것이 열복이다. 모두가 그 앞에 허리를 굽히고, 눈짓 하나에 다들 알아서 긴다. 청복은 욕심 없이 맑고 소박하게 한 세상을 건너가는 것이다. 가진 것이야 넉넉지 않아도 만족할 줄 아니 부족함이 없다. (중략) 부족함과 만족함이 모두 내게 달렸으니, 외물(外物)이 어이 족함과 부족함이 되겠는가. 내 나이 일흔에 궁곡(窮谷)에 누웠자니, 남들이야 부족타 해도 나는야 족하도다. 아침에 만봉(萬峰)에서 흰 구름 피어남 보노라면, 절로 갔다 절로 오는 높은 운치가 족하고, 저녁에 푸른 바다 밝은 달 토함 보면, 가없는 금물결에 안계(眼界)가 족하도다. " 구절마다 '족(足)' 자로 운자를 단 장시의 일부분이다. 청복을 누리는 지족(知足)의 삶을 예찬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청복은 거들떠보지 않고, 열복만 누리겠다고 아우성을 친다. 남들 위에 군림해서 더 잘 먹고 더 많이 갖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다 가지려고 한다. 열복은 항상 중간에 좌절하거나 끝이 안 좋은 것이 문제다. 요행히 자신이 열복을 누려도 자식 대까지 가는 경우란 흔치가 않다. 후끈 달아오른 욕망은 제 발등을 찍기 전에는 식을 줄을 모른다. 잠깐만에 형편이 뒤바뀌어 경멸과 질시와 손가락질만 남는다. 그때 가서도 자신을 겸허히 돌아보기는커녕, 주먹을 부르쥐고 두고 보자고 가만두지 않겠다고 이를 갈기만 하니, 끝내 청복을 누려볼 희망이 없다. -정민의 세설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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