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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池淡)정홍자

여성지도자 워크숍 강의를 준비하며 본문

여성정치참여

여성지도자 워크숍 강의를 준비하며

세상과 연애하다 2009. 4. 29. 16:47

지역여성단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경기도 제 2청 여성정책실 주관으로 경기북부여성지도자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작은 정부, 저비용 고효율, 지방자치제, 주민의 참여, 여성의 지위향상, 민관 협력으로 새로운 여성정책 개발 등 지역여성단체 존재 이유는 너무도 많다.

21세기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이슈도 변했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빙산해빙, 가뭄, 물부족, 에너지 고갈, 빈곤 퇴치, 무국경시대, 유비퀘터스, 디지탈 유목민 등......

지역여성단체가 21세기 환경변화에 따라 역할을 수행해야 할 과제는 참으로 많다.

그런데 워크숍 및 강의를 준비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여성단체가 활성화 되어야 하는 이유는 단체를 위해서 보다 사회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절실하다. 그래서 지방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해 여성단체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그런데 여성단체의 하는 일을 조사해 보았더니 역할 변화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성의 지위향상이나 여성문제 해결, 여성정책 개발이나, 여성정치 세력화 등에 관심 보다는 자원봉사나, 지방자치단체의 뒷바라지에 머물러 있고,

단체 설립의 목적에 맞는 특성화된 사업보다는 비슷비슷한 사업들을 하면서 자립 기능이 미약했다.

활동하는 여성들이 활동을 하다보니 회원들이 이 단체 저 단체에 가입되어 바쁘기 때문에 참여율이 저조하고,

과거부터 활동 했던 여성들 위주라서 활동가들이 노령화 되어 가고 있으며,
젊은 여성들의 관심은 지역사회 참여 보다는 경제 활동에 더 관심이 많은 이유로
젊은 여성들의 회원 확보가 어려웠다.

특히, 경제 활동하는 여성들은 단체 회원 활동을 하지 않고
단체 활동하는 여성들은 경제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회비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단체들의 재정이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게 피부로 와 닿았다.

21세기 여성정치연합 경기도지부를 이끈지도 2년이 경과되었지만 사실 우리 단체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원들이 단체의 설립 목적이나 사업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육이나 회의에 참여하는 것다.

우리 단체에 적을 두기는 희망하고 있지만 교육이나 회의, 사업 참여는 아주 소극적이다.

회원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회원 참여율 때문에 어렵다.

원인을 살펴 보면 단체에 가입 할 때 자발적 참여 보다는 단체 누가 권유하니까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자발적 참여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

교육의 기능이 약하다 보니 의식전환이 어렵고 그러다 보니 여성문제나, 여성정치 이야기를 꺼내면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한다.

워크숍을 준비하는 사무국에서는 한 명의 여성단체 간부라도 더 참여 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단체 간부들은 바쁘다.
워크숍에 참여 할 간부들이 많지 않다.

여성단체들이 단체 활성화를 통해 지방정부의 여성정책에 참여하기 위해 지방정부에 요구해야 하는데...

지방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참여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권유에 의한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역의 여성단체가 독립적이고 자립적이고 자생적인 힘을 가질 때 진정한 NGO 역할을 해 낼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의 지위향상이나, 여성문제를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그러나 난 여전히 희망을 가져 본다

워크숍을 통해 여성 문제 해결이 우리 사회 공익을 위한 일이라는 인식으로 변화 될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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