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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池淡)정홍자

21세기에 적합한 우리 아이 리더십 키우기 본문

부모교육, 자녀교육

21세기에 적합한 우리 아이 리더십 키우기

세상과 연애하다 2009. 7. 4. 12:02

21세기에 적합한 우리 아이 리더십 키우기

                                                      정 홍 자

1. 들어가는 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어떤 사회일까? 미래 사회는 내 자녀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할까? 지금의 내 아이 삶의 목표와 꿈은 무엇일까? 나는 21세기형 부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가? 21세기형 부모 역할은 무엇인가? 행복한 자녀로 키울 수만 있다면!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된다. 급변하는 21세기에 적합한 인재로 키워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희망은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소망이요, 욕심이다.

많지도 않은 한, 두명의 자녀라 더욱 욕심이 크다.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그에 딱맞는 부모의 역할을 획기적으로 할 수는 없을까? 마음은 급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 사람들은 많다. 각 분야에서 최고를 자부하며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사람들. 우리는 대단히 훌륭한 DNA를 가진 자랑스런 국민이다. 대한민국은 몰라도 삼성은 아는 세계적 기업인 이건희, 우주인 이소연, 지휘자 정명훈, 소수 중진국이지만 유엔사무총장으로 활약하는 반기문 사무총장, 얼음위의 요정 김연아, 세계를 들어 올린 김미란 등 기업, 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다.

우리 부모들의 꿈은 바로 내 자녀가 타고난 기질과 끼를 발견하여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키우고 싶은 것이다. 성공한 자녀로 키우고 싶다.

산업사회는 예측 가능한 사회였다. 품질도 규격이 있고, 자녀교육도 표준이(standard)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무한 경쟁 사회, 지식 정보화 시대, 무국경 시대, 세계화된 예측 불가능 사회에 살고 있다. 세상의 변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부의 척도가 달라지고, 기존에 선호하는 직업군이이 사라지고, 듣도 보도 못한 신종직업군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경쟁력을 대학 졸업장으로 보는 사회에서 학업 위주의 자녀교육을 하다 보면,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될 것 같지 않아 불안하고, 과감하게 자녀의 소질을 계발해서 진로를 탐색하자니 불안하기 그지없다.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 낙오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자녀로 키우기 위한 노력, 부모역할도 전략이 필요하다.

국경이 없는 글로벌 사회는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며,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추구한다. 미래사회의 경쟁력은 지식활용 능력과 네트워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창의적 사고를 뛰어넘어 상상의 시대가 되고 개인과 개인, 조직과 개인, 국가와 개인, 국가와 국가 간의 상호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시대가 돌입할 것으로 본다.

부모역할에도 방향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부모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미래사회를 이해하는데서 출발하자. 19세기 사고로 21세기 자녀 뒷바라지를 할 수는 없다. 새로운 부모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리더 품성과 행복한 자녀로 키우고 싶다면 그에 걸맞는 부모의 역할을 하자.

21세기 미래 사회에 적합한 리더로 키우기 위해 먼저 21세기 미래 사회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리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즉 리더십의 특징과 부모의 역할 특히 자녀의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부모 자녀간의 대화를 통한 21세기형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도록 하자.

2. 21세기의 변화의 키워드

21세기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첫째로 부의 척도가 바뀌었다. 혁명이라 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컴퓨터 등장과 인터넷으로 가상공간 확보라 할 수 있다. 이를 21세기는 유비쿼터스 시대라고 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시간과 장소, 컴퓨터나 네트워크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환경 또는 그 패러다임을 말한다. 바로 지식과 정보, 창의력과 상상력, 네트워크가 부의 척도가 된다. 바로 우리 자녀들의 시대가 바로 유비쿼터스 시대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변화이다. 첨단과학기술 발전으로 오는 사회 및 라이프스타일이 변화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 체제로 가야만 낙오하지 않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학령기의 학습이 전부가 아니다. 스스로 평생 학습을 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가 필요하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직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사회문화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다양한 가족형태가 출현하고 있다.

교통통신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국경이 없다. 국경이나 지역은 시간의 문제이지 공간의 문제가 아니다. 디지털 유목민이라 부르는 우리는 이동성이 강화되어 교육이주, 노동이주, 결혼이주 등 신 유목민 시대가 왔다. 그 결과 세계화 속도는 가속화 되고, 다양한 사회문화가 공존하며, 다양성을 받아드리게 되었다.

어느 연구 결과를 보면 멀티플레이어 시대는 다기능자 우대, 미국 대학생 90%가 복수전공, 호주정부 조사에 의하면 10년 후 취업인구의 은퇴 시 1인 평균 40개 직업을 경험한다고 발표한 것처럼 우리 자녀들의 직업 가치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21세기 변화의 키워드에 따라 사회문화적 기대와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부모역할의 인식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3. 21세기가 요구하는 리더십

21세기는 글로벌 리더를 원한다. 국경이 없는 글로벌 사회는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이다. 각 개인은 개인의 브랜드를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며, 다른 한편으로는 네트워크를 추구해야 한다. 글로벌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살펴보자.

- 높은 도덕적 품성

- 확고한 신념과 꿈이 있는 리더

- 긍정적 사고와 미래 지향적인 리더

- 창조력, 상상력

- 자립심과 자주적인 능력

-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

- 독서,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능력

- 표현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 감성이 풍부하고 유연성 있는 리더

- 희생정신과 봉사정신

- 포용력, 협력하는 능력

4. 21세기형 부모의 역할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다. 부모가 꿈과 이상을 가지고 살아야 자녀가 인생 설계를 한다. 자녀는 부모를 보고 배우고 닮아가기 때문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부모, 긍정적 사고로 살아가는 부모, 높은 도덕적 품성으로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부모, 미래지향적인 태도와 의식을 가지고 사는 부모가 자녀를 성공시킬 수 있다.

자녀교육도 시대 변화에 따라야 할 것과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오늘 이 시간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명문가의 자녀교육에서 21세기 자녀교육의 공통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 퀴리가의 자녀교육 10훈

아이를 훌륭한 과학자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1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아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2 평등부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 또한 훌륭한 자녀교육이다.

3 자연 속에서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갖도록 가르친다.

4 아버지가 가정교사이자 멘토 역할을 한다.

5 할아버지가 손녀를 가르치며 격대 교육을 한다.

6 맞벌이를 하더라도 아이와 신뢰 쌓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7 어머니가 주도해 품앗이 교육을 한다.

8 스스로 자립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도록 한다.

9 과학자를 대물림하도록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10 학문에서도 궁합이 잘 맞는 배우자를 찾는다.

자녀를 제2, 제3의 빌 게이츠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1 큰돈을 물려주면 결코 창의적인 아이가 되지 못한다.

2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인맥 네크워크를 넓혀준다.

3 단점을 보완해주고 뜻이 통하는 친구를 사귄다.

4 어릴 때에는 공상과학소설을 많이 읽는다.

5 어머니의 선물이 때로는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6 신문을 보며 세상 보는 안목과 관심 분야를 넓힌다.

7 부잣집 아이라고 결코 곱게 키우지 마라.

8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한다.

9 어린 시절의 다양한 경험은 자라서 든든한 사업 밑천이 된다.

10 부모가 자선에 앞장서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본받는다.

◈ 케네디가의 자녀교육 10훈

가난을 이겨내고 대대로 정치 명문가를 꿈꾸는 부모들에게

1 아이의 육아일기와 독서록을 만들며 철저하게 점검한다.

2 시간 약속을 지키는 습관을 길러준다.

3 아버지는 사업상 일어난 일들을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준다.

4 밥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5 일등을 하면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세상의 법칙을 가르친다.

6 어려움에 처할 때는 아이의 편에 서서 해결해준다.

7 명문대학에 진학해 최고의 인맥 네트워크를 쌓게 한다.

8 처음에는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9 목표는 크게 정하되 서둘지 말고 단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지도한다.

10 부모 형제끼리 화합하고 서로 자기 일처럼 챙기게 한다.

◈ 톨스토이가의 자녀교육 10훈

일기 쓰기 등 좋은 습관을 자녀와 함께 실천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1 매일 일기를 쓰며 반성하고 다짐하고 계획한다.

2 철저하게 계획표를 짜고 실천하도록 노력한다.

3 온 가족이 평생 일기를 쓰는 습관을 갖는다.

4 어릴 때부터 책을 큰 소리로 읽는다.

5 음악과 미술에 대한 재능은 의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6 재능이 보이면 가정교사를 활용해 재능을 개발해준다.

7 외국어 공부는 현지인 가정교사에게 배운다.

8 아이가 어릴 때는 자주 같이 놀아주며 동화를 들려준다.

9 선조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문의 자긍심을 심어준다.

10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앞장선다.

결국 세계 리더들의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었다. 그리고 자녀교육의 전략이 있었다.

5. 부모- 자녀 대화를 통한 리더십 키우기

자녀 교육은 부모의 삶의 태도와 부모 자녀간의 대화에서 이루어진다. 가정에서 자녀교육의 시작도 부모와 자녀의 대화 속에서 이루어진다. 대화도 하나의 기술(skill)이다. 훈련이 필요하다. 부모 자녀간의 대화도 올바로 알고 그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들,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뒤에는 훌륭한 자녀교육 이야기가 뒤따르고 있다.

어려서 부모로부터 들었던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꿔놓았다는 감동적인 말. 식탁에서 자녀와의 대화가 훗날 과학자로, 교육자로, 정치가로, 부자로 키웠다는 말은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명문가에서는 어려서부터 부모와 대화를 통해 세상의 보는 눈을 키웠다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반면, 미국 복음전도사 빌 글래스의 조사에 의하면 ‘ 수감자 90%는 어렸을 적 부모로부터 ’너는 커서 감옥에 가게 될거야‘ 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하고 있다.

부모와의 따뜻한 대화, 정감 있는 대화, 갈등 없는 대화가 자녀를 세계 위인으로 키우기도 하고, 사회 부적응하는 범죄자를 만들기도 한다.

자녀를 책임감 있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부모 자녀의 효율적인 대화 기법을 익혀야 한다. 자녀의 꿈을 키워주는 대화, 자녀의 행복과 성공을 예견할 수 있는 대화, 바로 행복한 대화 기법을 익혀야 한다.

1) 대화의 기본태도

- 자녀와 대화할 때는 말하기보다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 TV 등을 보면서 건성으로 듣는 자세는 삼간다.

- 자녀에게 고민이 생겼을 때는 함께 걱정하고 이해하는 자세로 대한다.

- 자녀와 갈등이 생길 경우 자신의 청소년기를 회상하면서 함께 공감하도록 노력한다.

- 칭찬을 많이 하도록 한다.

- 잘못을 했을 때는 엄하게 꾸짖되 자녀의 인격이나 자존심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한다.

- 자녀를 훈육할 때는 짧고 분명하게 말한다.

- 하지 말라는 말보다는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사용한다.

- 대화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부모의 감정에 치우치지 않도록 한다.

- 자녀를 한 개인으로 존중한다. (소유물이 아니다.)

- 자녀를 성실한 마음으로 대한다. (추측, 예측 목적 숨기지 않기)

- 자녀의 입장에서 공감적으로 이해한다.

- 자녀를 무조건 수용한다.

2) 부모-자녀 대화의 기술

- 공감하며 들어주기

- 반영적 경청

- 반영적 경청을 통하여 자녀와의 문제 해결하기

- 나 메시지 전달 (I- message)

- 효과적으로 칭찬하기

6. 맺는 말

세계는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국경은 이미 무너지고 세계인과 경쟁하는 사회이다. 지식 정보가 부의 척도가 되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속도전이다. 국가. 사회의 경쟁력 보다 개인의 경쟁력 시대가 되었다. 개인의 브랜드가 경쟁력인 시대에 사는 우리의 자녀!

자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부모의 바램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성공이다.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게 맺고 네트워크를 잘 하는 것 그것이 리더이다. 타고난 기질을 계발하여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 그것이 성공이요, 리더십이다.

20대 80의 사회라는 말이 있다. 21세기는 노동 가능한 인구 중에서 20%만 있어도 세계 경제를 유지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전체 노동인구의 20%인 고급 전문 기술 엘리트들의 노동만으로도 생산을 담당하는 데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국가이고, 인적자원이 국가 경쟁력이다. 바로 우리의 자녀가 세계 20%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 그것이 우리 부모의 역할이다.

21세기 자녀의 리더십 전략!

부모의 삶의 태도와 자녀와의 대화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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