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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池淡)정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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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청춘 사용 설명서에서 사진 작가반

세상과 연애하다 2022. 12. 9. 19:46

2022년 10월 14일 -10. 29일 사진 배우고

2022년 11월 12일 -14일 전시

장소 : 경복궁 서촌 무목적 카페 

 

마음 닿는 길

 

정홍자

 

아날로그 사진기 받아 들고

훈장 단 용사처럼 콧노래 부르며

창신동 골목을 누볐다

 

창신동 길 바닥에는

바느질 땀 하얀 실선이 그려져

삶의 흔적을 기념한다

 

꼬불꼬불 비좁은 길목을 따라 가면

영락없이 허름한 대문에 맞닿고

미싱 소리 파바바바 치열한 삶이 돈다.

 

가파른 언덕길엔

허리 펴는 노파의 무거운 다리 위로

가쁜 숨소리가 목에 차 오른다

 

4 대문 밖 홀대 받던 길은

지금도 옛길인데

 

옛사람은 가고 없고

옛 삶을 잇는 그 길 위에

사랑 품은 청춘 동행 한다.

 

삶이 심장처럼 뛰는

마음 닿는 창신동 골목길 위로

 

창신동 골목 _ 전시 작품

이화동 계단

벽화 _이화동 골목

윤영숙 배우님

청춘 사용 설명서
청춘 사용 설명서

 

이 맴버들이 다시 모여 스쿠터로 여행하는 "백발의 반란" 다큐를 촬영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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