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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듸 대신 보리를 심은 정주영

세상과 연애하다 2011. 3. 2. 14:17

 

잔듸 대신 보리를 심은 정주영


정주영 회장님의 일화를 한토막 소개합니다.
1952년 12월 미국의 아이젠하어 대통령이 방한합니다.
그의 일정중에는 부산 대연동에 있는

유엔군 묘지를 방문하는 것이 들어있었지요.


미군은 어지러운 묘지를 새롭게 단장하고자 입찰을 했습니다.
묘지 단장 공사는 어려운 공사는 아니었지만,

한 겨울에 파란 잔듸를 깔아줄 것을 요구했지요.
엄동설한에 잔듸를 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때였는데...


그 때 현대 건설의 정주영 사장은 미군 장교에게 찾아가
"대통령이 지나가면서 보기에 풀만 파랗게 나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

고 물었습니다.


"물론 그러면 된다"고 미군 장교가 이야기하자,
정주영 사장은 낙동강변의 보리밭에서

새파랗게 자란 보리밭을 사들인후,
30대의 트럭으로 옮겨 심어 묘지를 단 5일만에

녹색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유엔사절단은 묘지위의 푸른식물이 잔듸인지,

보리인지 알지 못한채 헌화한 후 돌아갔고,
미군은 대만족과 함께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정주영회장은 공사비를 당초 입찰금액의 3배를 받았습니다.
이후 미8군 공사는 모두 젊은 정주영의 것이 되었지요.

 

프른 잔듸가 꼭 잔듸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멋지게 깨고

"이 없으면 잇몸로 살라"고 한 한국 속담을 실현한

아이디어 뱅크의 대표지요.

 

 -원훈의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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