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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池淡)정홍자
선거 전략 교육 본문
선거 전략 교육 <트렌드 선거 전략>
사) 21세기여성정치연합경기도지부
상임대표 정홍자
1. 들어가는 말
이제 여성의 정치 참여는 새로운 도전이 아니다.
우리의 사회, 문화적 편견은 정치를 남성의 영역으로 고정시켜 왔다. 남성들의 손에 의해 발달한 정치제도는 여성들에게 정치적 무관심을 불러 왔고 이는 정치적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
그 결과 여성은 비정치적이라든가 정치적 능력이 없다는 사회적 편견을 낳게 되었고, 이런 사회적 편견이 여성 스스로의 편견으로 작용하게 되어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 선거법에 여성을 차별하는 명시적인 조항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방선거에서나 총선에서 지역구를 통해 선출된 여성의원의 수는 극소수이다. 법과 제도는 개선되었지만 여성들이 정치에 입문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요청은 있지만 왜? 무엇이? 여성들의 정치 참여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지 학문적 이론 보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고민해 보고자 한다.
여성뿐 아니라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모든 예비 후보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다음은 공천이다.
여기서는 출마를 결심까지의 후보자가 해야 할 준비 단계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세워 보도록 한다. 이 기회를 통해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할 용기를 갖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2. 출마를 결심하기 위한 첫 걸음
2-1. 먼저 자신을 설득하라.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내가 왜 정치를 하고 싶은가? 당선되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인지 글로 쓴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가정환경은 어떠했는지, 가정교육, 학교 교육, 삶의 가치관, 좌우명, 부모와 형제들의 삶의 가치관까지도 가능한 글로 써 본다. 지금의 가정환경, 경제적인 상황, 남편이나 아이들과의 관계나 가족들의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도 꼼꼼히 글로 쓴다. 가능한 사회관, 국가관, 민족관도 공인으로서 중요한 철학이 될테니 정리해 본다. 이런 과정은 나를 객관화 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또한 자신이 모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아주 중요한 선거 전략의 기초 자료가 된다.
다음으로 무엇을 인생의 가치로 여기며, 어떤 일을 하고 살아왔는지 왜 정치를 하고 싶은지, 당선이 되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써 본다. 흔히 유권자들이 후보자에게 던지는 질문이 ‘왜 정치를 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처음 출마하는 후보에게는 중요한 질문이다. 이때 많은 후보자들은 지역사회 봉사를 말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는 답도 한다. 정답은 없다. 그러나 최소한 내 자신에게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명쾌한 답을 찾아야 자신감이 생긴다.
왜 정치를 하고 싶은지, 왜 내가 정치를 해야 하는지, 다른 후보가 아닌 내가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 수없이 묻다 보면 나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가장 힘들었던 과정은 바로 나를 설득시키는 명분을 찾는 일이었음을 고백한다. 이 과정은 꼭 혼자만이 아니라 추천인이나, 지인 등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도 명분을 찾을 수도 있다.
이 답을 찾아야 비로소 가족이나 친구 지인을 만나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2-2. 가족을 설득하라.
선거는 가족들의 엄청난 희생을 요구한다. 특히 우리사회에서 여성이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가족이 제일 먼저 고려 사항이다.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와 외조가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자녀 양육에서부터 시댁과의 관계, 경제적인 지원까지 험난한 길을 좀 순탄하게 걸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고려 사항이 자녀이다. 자녀가 성장하여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두말 할 나위도 없이 유리한 선거로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자녀의 연령이 낮을 경우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을 신중히 검토해야 하며, 수험생일 경우에는 자녀의 동의 또한 중요한 몫이 된다.
선거는 옷을 발가벗고 대중 앞에 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후보자 개인 신상에 관한 사소한 정보뿐만이 아니라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수많은 비난, 험담, 유언비어 등에 노출 되어가족들이 함께 고통을 받는다. 특히 여성후보에게 치명적인 유언비어는 남성과의 루머이다. 한번 유언비어가 돌기 시작하면 가족들이 못 견디게 되어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과연 가족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에 각오가 되어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출마를 결심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듯 가족들 또한 선거에 임할 충분한 마음의 준비 할 시간이 필요하다.
2-3. 주변을 정리하라.
공인이 된다는 것은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즉 공인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부터 꼼꼼히 챙겨보자. 국회 청문회를 시청하다 보면, 세금이 미납되었다느니, 땅 투기를 했다느니, 재산 형성과정이 잘 못되었다느니 하며, 자신도 미처 모르는 옛날 옛적의 이야기까지 다 나온다. 그만큼 공인이 된다는 것은 어렵고, 그래서 존경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사업을 하고 있으면, 누가 운영을 할 것인지, 직장은 언제 그만 둘 것인지 선명하고 명쾌하게 정리해 두자. 작은 일부터 소홀히 여기지 말고 출마를 고민하는 순간부터 꼼꼼히 챙겨나가자.
2-4. 승산이 있는 선거인지 점검하라.
선거는 구도이다. 처음 출마하는 후보에게는 어려운 판단일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 어떤 선거에 임할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우리나라 선거는 개인의 인물보다는 선거 시기의 이슈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17대 총선 때 예를 들어보자.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다가 한나라당 후보들이 전멸했던 선거나,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적 이슈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사상 유래 없이 높았던 이나 쇠고기 촛불 집회로 인한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의 쾌거를 보면 지역에서 후보 개인의 인물은 크게 영향을 받지 못한다.
이미 정당인인 경우에는 두말 할 것도 없지만, 정당을 선택해야 하는 후보라면 출마 지역에서 어떤 정당의 후보가 되어야 유리한지 따져보자. 예를 들면 영남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호남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되면 당선 가능성은 아주 높다. 지역에서도 선거구에 따라 정당의 성향이 뚜렷한 지역이 있다. 역대 선거 득표율 자료를 모아 분석한다. 역대 선거결과, 정당의 투표성향, 출신지역별 투표성향, 주거형태별 투표성향, 라이프스타일에 기초한 투표 성향 분석을 위한 자료를 토대로 당락의 승산을 점검한다.
2-5. 물적. 인적 자원을 점검하라
선거에 필요한 자금 계획을 세우고 점검한다. 돈은 막고 입은 푼다고 하였지만 일정 정도의 자금은 필요하다. 출마를 결심하기 전 최소한의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획해 두어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도 사무실 운영비, 선거 사무원, 사무용품이나 물품 구입비 등 필요하다. 물론 선거법에서 정한 선거비용을 지출하고 보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후보가 일정 금액은 준비해 두어야 한다.
자금 계획만큼 중요한 게 인적 자원이다. 선거는 전쟁이다. 죽느냐 사느냐 선택은 둘 뿐이다. 믿는 참모 선택이 중요하다. 선거 참모에 따라 선거의 성패가 좌우 될 수도 있다. 선거에 전문성을 갖추고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으며, 후보를 끝까지 지킬 수 있는 참모가 필요하다. 인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참모와 인맥 지도를 통한 자원봉사자 점검도 미리 하자.
2-6. 선거구와 출마 직위를 정하라.
어느 지역에 어떤 자리에 출마 할 것인지 결정한다. 당선이 되면 이 지역에서 무슨 일을 할 것인지도 맞물린 이야기다. 공직에 출마한다는 것은 공익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을 한꺼번에 공천해서 한꺼번에 선거한다. 기초의원을 할 것인지, 광역의원을 할 것인지, 기초의원 역할은 무엇이며, 광역의원 역할은 무엇인지, 그 자리를 통해 우리 지역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해결하고 풀어 나갈 것인지 방향을 정한다.
직위에 따라 공약이나 활동 방향 선거구도 달라지기 때문에 출마 결심 전에 다양한 자료를 통해 분석해 본다.
2-7. 출마 선언을 하라.
시작이 반이다. 출마를 결심하면 반은 시작한 셈이다. 그러나 선거에서 출마 결심은 1/3이라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처럼 정당정치에서는 정당 공천을 받아야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출마 결심보다, 선거운동보다 더 힘든 과정이 공천이다. 그래서 공천이 1/3이라면 나머지 1/3은 선거라 말하고 싶다.
선거는 과학이다. 출마를 결심한다는 것은 자료를 토대로 객관화 하여 판단하는 행위라 볼 수 있다. 학연, 지연, 혈연을 기초로 하는 조직 선거나 주먹구구식의 선거방식을 기초로 출마를 결심한다면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출마를 결심하고 공천을 받기 위한 준비단계에서부터 당선에 이르기까지 과학적 분석과 체계적인 준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출마 선언은 당당하게 하라. 명쾌하게 하라. 메시지를 담아서 하라. 인지도를 높이고,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인의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서도 출마 선언은 필요하다.
3.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
3-1. 선거 준비단계
‘이기는 선거’, ‘지는 선거’는 준비과정에서 결판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돈 선거’, ‘조직선거’로 선거승리를 연출하던 시대는 과거가 되어 버렸다. 준비가 잘 되었다는 것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선거 전략을 세웠다는 말이다. 그러나 선거지식에 대한 해박한 전문가, 박사만 당선 되는 것도 아니다. 이론과 실제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정보에 의한 기초를 근거로 선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① 나 자신을 알자 : 이미 출마를 결심하기 전 단계에서 후보 자신을 충분히 객관화 하였다. 그 자료를 통해 SWOT 분석을 하자. 나의 강점, 약점, 기회요인, 위험요인 등 자료화 한다. 잘 정리된 자료를 토대로, 자기 소개서, 이력서를 준비한다. 홍보자료, 공약, 이미지 메이킹, 선거 컨셉 등의 토대가 된다. 후보의 약점을 미리 알게 되면 상대후보의 공격에 대한 사전 준비도 되고 강점에 대해서는 부각시켜 좋은 이미지업을 할 수 있다.
②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 나 자신을 철저히 분석하는 만큼 중요한 게 상대후보를 분석하는 일이다. 상대후보의 정당과 이력 뿐 아니라 상대후보의 인간적인 면까지도 정보를 수집하면 좋다. 상대후보의 조직이나 강점, 단점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선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상대후보에 대한 정보도 글로 써서 정리해 둔다.
③ 선거환경 분석을 하자 :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는 강점이 될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여성이 선거에 출마하는 데는 유권자 의식이 호의적이지 못했다. 출마지역에서 여성후보가 갖는 강점이나 약점, 정당에 대한 선호도, 선거방법의 변화, 선거법, 유권자 요구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자. 선거에서 선거자금, 선거조직, 홍보가 선거의 기본이기 때문에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필수이다.
④ 선거법을 숙지하자. : 무식이 죄로 성립된다. 바로 선거법이다. 출마를 결심하는 순간 선거법을 숙지해야 한다. 사소한 법적 문제가 가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끔 어느 후보는 서류를 제때에 제출하지 않아 출마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
또한 선거법상 선거일전 180일부터 후보예정자나 그 가족 등은 금품, 음식물 등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는데 이를 위반하여 당선이 무효가 된 사례도 많다. 선거법에 대한 정보는 중앙 선거관리 위원회 사이트,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정당에서의 지침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좀 까다로운 문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을 구하는 것도 좋다. 선거법은 회계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회계책임자를 경험자로 미리 계획해 둔다.
⑤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학습을 하자.
경쟁력은 후보 스스로가 키우는 것이다. 출마 결심을 한 후에는 공부를 하자. 실력을 쌓자.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후보 자신이 알아야 선거를 지휘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정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키우고 의회의 역할이나 의원의 역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공약을 생산하고 홍보를 하고 출마 변을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인지도에 마음이 바쁜 후보자들은 지역의 다양한 조직에 가입하여 얼굴 알리는 것에 분주하다. 하지만 선거는 과학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여성 후보들은 특히 여성주의적 정책결정을 위해 이론적 기반이 튼튼해야 한다. 선거과정에서는 전공분야 이외의 다양한 영역을 접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3-2. 선거전략 수립을 위한 자료수집
① 먼저 자신의 정견을 확립 한다. : 흔히 출마의 변이라 한다. 1분 이내로 명쾌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핑계대거나 모범 답을 찾아 할 필요는 없다. 솔직하게 후보 스스로 구한 답을 말하면 좋다. 철저하게 준비할 때 명쾌한 답이 나온다.
② 각종 자료를 모은다. : 내가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출마하는 가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관심 영역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관심 영역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스크랩 해 둔다. 또한 지역사회에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한 부분은 스크랩한다.
③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 한다. : 지역 행정 기관의 정보는 지역 현안문제가 잘 다루어져 있다. 단체장의 현장방문, 반상회보, 지역신문, 지역이익단체들의 기관지 등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다.
④ 지역사회 다양한 조직을 파악 한다. : 지역사회 각종 모임을 파악한다. 공공기관, 관변단체, 직능단체, 사회단체, 자치회, 향우회, 친목회, NGO 등 단체들의 회원 명부나 수첩 등 선거 홍보 전략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여 정리한다.
⑤ 선거구 분석을 위한 유권자 현황을 파악 한다. : 전체 인구수, 유권자 수, 세대수, 행정구역, 유입 인구의 수, 연령별, 성별, 학력별, 종교, 직업, 출신지역, 주거형태, 생활수준, 생활권 등 유권자 파악을 위한 자료를 정리한다.
⑦ 자금계획, 조직계획, 홍보계획 등을 점검 한다 : 선거일정을 고려하여 실천일정표에 맞추어 자금 확보계획, 조직 활동계획, 단계별 홍보계획을 세운다.
⑧ 실천 일정표를 작성 한다. : 월간, 주간, 일일 등 기간별로 수행해야 할 과제와 실천할 내용을 파악하여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4. 홍보 준비 단계
4-1. 홍보를 위한 준비 사항
① 사진을 준비한다. : 사진 하나가 선거 이미지의 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함이나, 공보물 등으로 후보자의 이미지를 연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아낌없이 투자해서 좋다. 좋은 사진을 준비한다. 이때 분장과 컴퓨터 합성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준비한다. 표정은 밝게 화장은 자연스럽게 하여 유권자에게 친근감을 주도록 한다. 후보자가 가진 이미지 메이킹 방향과 일치하도록 연출한다. 홍보물에 들어갈 이미지 사진도 다양하게 준비한다. 사진을 미리 준비할 경우 선거운동 시기의 계절과 어울리는 복장을 기억한다.
② 명함을 준비 한다. : 여성에게 가장 약한 것이 명함이다. 리더라면 이미지를 잘 표현한 명함은 예의이다. 특히 선거에 출마를 고민한다면 좋은 인상에 남도록 명함을 만들면 좋다. 이때 밝은 표정의 좋은 사진을 넣어 기억에 남도록 하면 효과적이다.
③ 활용될 수 있는 홍보매체(수단)을 체크한다. : 지역에 다양한 매체를 체크한다. 지역 언론 매체를 통해 기고를 하거나 지역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다. 인터넷을 통한 이메일, 홈페이지, 싸이, 블로그 등 돈이 들지 않으면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또한 SMS발송, 전화, 우편, 홍보물의 종류 등을 염두에 두고 계획하고 실행한다.
4-2. 이미지 메이킹
필자의 선거 참모는 광역의원 후보가 되고자 한다면 광역의원처럼 옷을 입고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이미지 메이킹 하라고 귀뜸해 주었다. 결심과 동시에 이미지 메이킹하라고 권했다. 맞는 이야기다.
선거는 어쩌면 후보자의 좋은 이미지를 파는 것이다. 직위에 걸맞는 이미지를 제공해야 공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후보자의 커리어가 모든 이미지를 통하여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미지 메이킹은 유권자를 직접 만날 때나, 홍보물, 신문과 같은 매체에 좋은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도록 계획적, 지속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후보자의 이미지 구축은 다양한 변수에 의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유권자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 주느냐에 따라 정치생명과 선거에서의 성패까지도 좌우된다. 좋은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과 함께, 잘 가꾸어진 후보자 이미지의 구축이야 말로 바로 홍보 전략의 중요한 핵심이기도 하다.
4-3. 성공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제언
① 유권자들이 갖고 있는 이상적인 지도자상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이미지를 창출한다.
② 후보자의 이미지는 자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부합해야 하며 실제의 자기 모습에도 부합해야 한다.
③ 차별되는 긍정적 이미지를 창출하여 강한 인상을 주어라
④ 특히 감성적 이미지 전달을 기억하라.
⑤ 메시지를 전달할 때 말의 내용보다는 시각적 이미지가 중요하다.
⑥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⑦ 말을 하기보다는 유권자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자.
4-4. 이미지 메이킹의 실제
① 옷차림도 전략임을 잊지 말자: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클래식한 무난한 정장이 좋다. 여성후보자는 품위 있는 정장스커트가 좋다.
②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옷차림을 해야 한다.
③유권자와 눈을 마주칠 때도 진실한 마음이 느껴지도록 정성을 다한다.
④ 머리색, 헤어스타일도 이미지를 좌우한다.
⑤ 화장은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화장을 한다.
⑥ 악수의 명수가 되자 : 짧은 시간에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손은 약간 강하게 잡고 눈을 맞추면서 3~5번 흔들며 따스한 말 한마디라도 주고 받는다.
⑦ 유권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차에서 내리고 연단을 내려와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시한다.
7. 맺는말
선거에 첫 출발은 후보자의 출마 결심이다. 필자를 만나는 많은 여성들의 질문은 어떻게 출마하게 되었는지,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가 가장 많다. 맞다. 출마를 결심하기까지가 후보에게는 가장 어려울 수 있다. 낙선하게 될 경우 감당해야 할 부담감도 결심을 저해하는 요인일 수 있다. 어쩌면 낙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결심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도전은 아름다운 것이다. 모든 후보자들은 50:50으로 출마를 결심한다. 누구나 낙선 할 수도 있고 당선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출마를 결심하기 까지 어떻게 준비를 하였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선거는 과학이다. ‘이기는 선거’ 는 이길 수밖에 없는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 ‘지는 선거’는 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 있다.
철저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선거에 임한다는 것은 낙선을 각오한 선거라고 밖에 말 할 수 없다. 충분히 자기 자신부터 분석하고 상대후보와 유권자 , 선거구도 등 정보를 수집하고 자료를 분석하는 일이 선거의 출발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얼굴 많이 안다고 해서 표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주먹구구식의 선거는 이제 끝났다. 돈이나 조직으로 당선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선거환경이 달라졌다. 선거방법이 바뀌었다. 유권자들의 선호도가 달라지고 있다. 바야흐르 유권자의 눈높이가 달라졌다. 유권자의 관심과 기호가 새로워지고 있다. 발로 뛰는 선거에서 미디어 선거로, 머리로 하는 이성에서 가슴으로 하는 감성으로 바뀌고 있다.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풍토가 깨끗해지고 있다. 여성이 출마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청렴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여성후보가 경쟁력 있는 선거가 도래한 것이다. 감성이 풍부한 여성 정치지도자가 우리 정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여성후보라는 자부심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2010년의 지방선거에서는 여성후보들의 대거 진출을 기대해 본다. 성 불평등이 가장 적나라게 드러내는 정치영역에서 과소대표성이라는 현실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민주주의로 변화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그러기에 여성 정치 참여가 화두이며 시대적 요청이기도 하다.
운명은 준비된 자의 몫이라는 속담이 있다.
편견 때문에 공천에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여성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준비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도전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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