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무기록(EMR) 확대 보급을 위한 제언

 

전국 지방의료원 전자의무기록(EMR) 확대 보급을 위한 제언

 

사)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사무총장 정홍자

 

우리나라 시도에서 운영하는 지방의료원이 34개가 있다. 지방의료원은 의료양극화로 인한 국민건강 격차해소와 의료서비스의 지역불균형 해소를 통해 의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정책 병원이다. 지방의료원은 질병 치료와 예방을 넘어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사업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가적 위기 시 재난구호 진료, 응급진료, 전염병 관리, 주요 질병의 관리와 예방 등 민간의료기관이 담당하기 곤란한 공공보건의료를 수행하고 있다. 2009년 SARS 발병이나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 현장에서 진료를 전담하던 곳이 지방의료원이었다. 지난 구미 불산 사고에도 다름 아닌 경북의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포항의료원의 의료진 및 직원들이 본인들의 안전도 뒤로한채 사고현장에서 대민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방의료원의 뿌리는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전국 40여개의 자혜의원으로 당시 의료소외계층은 물론 명의와 뛰어난 의술로 백성들에게 사랑받던 관립병원이다. 이렀게 100여년의 공공의료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지방의료원의 시스템이나 환경, 의료시설, 의료진, 의료서비스가 훌륭해야 하는 이유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이기 때문이다.

 

전자의무기록(EMR)은 병원이라면 필수적으로 있어야할 의료정보시스템이다. 종이차트 대신 전자차트를 이용하면 환자의 대기시간 절약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과 의료진들의 환자 서비스 시간도 충족시킬 수 있다. 의사, 간호사도 시스템이 좋은 병원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의료원에 전자의무기록(EMR) 확대 보급은 시급히 지원되어야 할 중대사안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방의료원 정보화 지원사업”으로 매년 3개소 정도 지원하는 예산(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계획대로라면 10년 동안 지원해야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2013년도 지방자치보조 50%로 3개소를 보급할 수 있는 990백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IT강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국가 정책병원인 지방의료원에 전자의무기록(EMR) 이런 계획으로 확대 보급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따라서 시급성을 요하는 정책이라 간절한 마음으로 제언을 한다.

 

- 지방의료원 의료정보통합센타를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대략 450 ~ 500억원)

- 매년 10여개소로 하여 3년간 확대 보급하는 방안

(1개소 330백만원으로 매년 10개소 33억)

 

 

 

사무총장님 정책제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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