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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池淡)정홍자
감사한 일이잖아... 본문
소희는 대학교 1학년 때 롯데 백화점 추석맞이 행사에서 첫 아르바이트를 했다.
신나서 첫 출근을 하던 모습과는 달리 3일이 지난 후에는 힘들어 포기해야 겠다는 말을 했다.
“ 엄마, 알바 시급은 쬐끔 주면서 힘든 일은 전부 아르바이트생에게 시켜.
돈 받는 대로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니야? 쉴 틈을 안 주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잡다한 일은 다 시켜”
그렇다. 사회 초년생이 눈으로 보면 이해 할 수 없는 일이지. 돈 많이 받는 사람이 일을 더 많이 해야 하는 게 맞는 일이겠지.
그런데 잡무와 허드렛 일, 힘쓰는 일을 시키기 위해 알바생들을 채용한다.
“ 소희야, 그렇게 생각할 일이 아닌 것 같다. 롯데 백화점은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곳이야. 그러니 너는 수업료 지불 없이 최고의 고객 서비스 교육을 받잖니? 그것도 감사한 일. 네 꿈이 사업하는 것인데, 다 차려진 사업장에서 네 실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았으니 그 또한 감사한 일. 고참들에게 일을 배울 수 있으니 그것도 감사한 일. 실수해도 아르바이트생이니 만회할 수 있으니 그것도 감사한 일. 이런저런 일을 돈 받고 배울 수 있으니 그 또한 감사한 일이잖아.
오늘부터 넌 그 매장의 사장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매상을 올려 봐.
하는 일마다 즐겁고, 오는 손님마다 반갑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고마울 것야.”
징징거리던 소희의 얼굴이 밝게 바뀌더니
“ 아, 맞다.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알았어 엄마 ” 하고 다음 날부터 정말 사장이라 생각하며 일했다고 한다.
정육 파트에서 일하느라 냉동고를 들락거리며 느끼던 추위도 잊고 무거운 갈비 세트도 가볍게 느껴지더라는 얘기를 하며 신나했다.
구매를 어디서 해야 하는지 묻는 고객을 따라가 도와주고, 한번 만난 고객은 끝까지 따라가 불편을 해소해 주었더니, 매상도 올랐다며 자랑이 늘어졌다.
당연히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해 지고, 간식도 몰래 챙겨주는 사람도 생기고,
잠깐 쉴 수 있는 배려도 받았다고 한다.
물론 힘든 일은 다른 알바생 시키며, 소희는 좀 수월한 일을 주더란다.
그렇게 소희는 사회 첫 경험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때 그 경험은 이후 사회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무슨 일이든 생각을 바꾸면 역할도 바꿀 수 있다.
작은 일에도 감동하고 감사하면 계속해서 감사한 일이 생긴다.
취업 준비생인 소희는 더 큰 세상을 향해 꿈을 꾸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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